미국 주식이야기/원자재

USA 레어어스(USAR), 미국이 키우는 희토류 자립 기업

복리토끼 2026. 6. 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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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USA 레어어스(USA Rare Earth, 티커 USAR)는 광산(텍사스 라운드탑)→금속화(영국 LCM)→영구자석(오클라호마 스틸워터)으로 이어지는 '마인투매그닛(mine-to-magnet)' 통합 공급망 기업입니다. 2026년 3월 스틸워터에서 NdFeB 영구자석 상업생산을 시작했습니다.

2. 미국 정부와 15년 전량구매계약(오프테이크) + 가격 하한선을 체결했고, 에너지부(DOE)로부터 16억 달러(약 2.21조 원) 규모 자금 접근 의향서(LOI)를 받았습니다. 동시에 15억 달러(약 2.07조 원) 규모 PIPE 투자를 유치해 현금 약 17.5억 달러(약 2.42조 원)를 확보했습니다.

3. 다만 2026년 1분기 매출은 600만 달러(약 83억 원)에 그쳤고 순손실은 6,700만 달러(약 925억 원)였습니다. 주가는 52주 최고 43.98달러에서 22달러대(시가총액 약 49억 달러, 약 6.76조 원)로 급락했습니다(최근 1주 -27%). 미·중 희토류 협상 같은 정책 뉴스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점이 특징입니다. (환율 1달러=1,380원 기준)

들어가며 — 왜 지금 USA 레어어스인가

희토류(rare earth elements)는 전기차·풍력발전 모터, 스마트폰, 그리고 전투기·미사일 유도장치 같은 방위산업 핵심 부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의 원료입니다. 문제는 이 희토류의 채굴·가공·자석 제조 전 과정을 중국이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희토류 공급망 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고, USA 레어어스는 그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힙니다. 2026년 들어 미국 정부와의 대형 계약·자금 지원 발표가 이어졌지만, 동시에 주가는 단기간에 큰 폭으로 출렁였습니다.

항목 내용 기준
티커 / 거래소 USAR / 나스닥 미국 상장 희토류 공급망 기업
주가 22.04달러 (약 3.0만 원) 2026-06-14 종가
52주 최고/최저 43.98달러 / 9.32달러 최근 52주
시가총액 약 49억 달러 (약 6.76조 원) 2026-06-14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 / 순손실 600만 달러 / -6,700만 달러 2026-05 실적 발표
현금 및 현금성자산 약 17.5억 달러 (약 2.42조 원) 2026년 1분기 말 기준 (PIPE 포함)

이 글에서는 USA 레어어스가 정확히 어떤 사업으로 돈을 벌려는 회사인지, 그리고 투자자가 따져봐야 할 포인트를 여섯 가지 체크포인트로 정리합니다.

USA 레어어스는 어떤 회사인가 — 한눈에 보는 구조

USA 레어어스는 희토류를 캐는 광산부터 자석을 만들어 파는 공장까지, 공급망 전 단계를 한 회사가 수직 통합하는 '마인투매그닛(mine-to-magnet)' 전략을 추진합니다. 사업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단계 하는 일 현황·매출
라운드탑(Round Top)
텍사스 광산
미국 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중희토류·갈륨·베릴륨 복합 매장지. 채굴·분리 기술 개발 중 상업생산 목표를 2030년에서 2028년 말로 2년 앞당김. 아직 매출 없음
LCM(Less Common Metals)
영국 금속화 공장
희토류 산화물을 자석 원료인 합금·금속으로 가공(금속화) 2026년 1분기 매출 약 600만 달러 — 현재 회사 매출의 거의 전부
스틸워터(Stillwater)
오클라호마 자석 공장
31만㎡ 규모 'Innovation Lab'에서 NdFeB(네오디뮴-철-붕소) 소결 영구자석 생산 2026년 3월 1단계(Phase 1a) 상업생산 가동, 2026년 2분기부터 고객 주문 충족 시작

즉 지금 단계에서 매출은 거의 전부 영국 LCM의 금속화 사업에서 나오고, 채굴(라운드탑)과 자석 양산(스틸워터)은 막 출발선에 선 상태입니다. 회사의 가치는 "이 세 단계가 모두 가동되면 미국에서 가장 완결된 희토류 공급망이 된다"는 미래 그림에 크게 걸려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1. 희토류는 왜 '방산·로봇 핵심 광물'인가

네오디뮴(Nd)·프라세오디뮴(Pr) 같은 경희토류와 디스프로슘(Dy)·테르븀(Tb) 같은 중희토류는 강력한 영구자석을 만드는 핵심 원료입니다. 이 자석은 전투기·미사일 유도장치, 정밀 타격무기, 무인기(드론) 모터뿐 아니라 전기차·풍력발전 모터에도 들어갑니다. 그런데 채굴부터 분리·정제, 금속화, 자석 제조까지 전 과정의 압도적 비중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미국 입장에서는 안보 리스크로 다뤄집니다.

최근에는 '피지컬 AI(Physical AI)'로 불리는 휴머노이드·산업용 로봇 수요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로봇의 관절·손가락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구동기) 역시 NdFeB 영구자석으로 만든 정밀 모터가 핵심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로봇 관절은 구동 중 열이 많이 발생해, 고온에서도 자력을 유지하려면 디스프로슘·테르븀 같은 중희토류를 첨가한 내열 자석이 필요합니다. 즉 로봇산업 확대는 기존 방산·전기차·풍력 수요에 더해 영구자석 수요를 한 단계 더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이런 배경에서 USA 레어어스는 단순한 광산·소재 기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 공급망 정책의 한 축으로 평가받습니다. 스틸워터의 NdFeB 자석 생산, 그리고 라운드탑·Carester를 통한 중희토류(디스프로슘·테르븀) 확보 전략은 방산 수요뿐 아니라 향후 로봇산업의 '미국산 영구자석'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연결됩니다. 다만 이는 아직 현실화된 매출이 아니라 장기 수요 시나리오이며, 다음 체크포인트에서 다룰 미국 정부와의 계약·자금 지원이 우선 진행되는 맥락입니다.

체크포인트 2. 스틸워터 상업생산 시작 — '자석을 실제로 만든다'

2026년 3월, 오클라호마 스틸워터 공장에서 NdFeB 소결 영구자석 1단계(Phase 1a) 생산설비 가동을 발표했습니다. 100명 이상의 인력이 상주하는 이 공장은 2025년 3월 문을 연 'Innovation Lab'으로, 미국 내 대규모 NdFeB 영구자석 공장으로는 초기 사례에 속합니다. 2026년 2분기부터는 실제 고객 주문을 충족하는 단계로 들어갔습니다.

생산능력 계획은 2026년 4분기까지 연 600톤(mtpa) 가동률 달성, 여기에 2단계(Phase 1b)가 더해지면 2027년 1분기에는 연 1,200톤 체제가 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1분기 매출 600만 달러"라는 현재 숫자가 아니라, 이 생산능력이 계획대로 늘어나는지가 앞으로 분기마다 확인해야 할 핵심 지표입니다.

체크포인트 3. 미국 정부와의 동맹 — 오프테이크·DOE 자금·세제 지원

USA 레어어스는 2026년 들어 미국 정부와 잇따라 대형 협약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미국 정부가 자금을 댄 특수목적법인(SPV)과 15년 전량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맺었는데, 여기에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디스프로슘, 테르븀에 대한 가격 하한선이 포함됩니다. 시장 가격이 떨어져도 일정 가격 이상을 보장받는다는 의미로, 매출 안정성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자금 측면에서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6억 달러(약 2.21조 원) 규모 자금 접근 의향서(LOI)를 받았고, 최종 계약(definitive documentation)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여기에 DOE '핵심광물 혁신 프로그램(Critical Materials Innovation Program)' 대상 기업으로도 선정됐고, 텍사스주로부터는 라운드탑 프로젝트 가속화를 위한 1,420만 달러(약 196억 원) 규모 반도체혁신기금 보조금도 받았습니다. 동시에 진행한 15억 달러(약 2.07조 원) 규모 PIPE(상장사 대상 사모 증자)로 현금 약 17.5억 달러를 확보해, 자금 조달 측면의 불확실성은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체크포인트 4. 중국 희토류 정책에 따라 출렁이는 주가

USA 레어어스 주가의 가장 큰 특징은 회사 자체 실적보다 미·중 희토류 정책 뉴스에 더 크게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2025년 말, 미국 정부가 중국과 합의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시켰다는 소식이 나오자, "중국 의존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오히려 USA 레어어스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자국 공급망의 필요성이 줄어든다는 인식이 주가에는 악재로 작동한 셈입니다.

반대로 중국이 희토류·자석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하거나 미·중 관계가 경색되는 뉴스가 나오면, 미국의 자국 공급망 확보 필요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반등하는 패턴이 반복돼 왔습니다. 즉 이 종목은 회사의 사업 진행 상황뿐 아니라, 미·중 무역·자원 협상 동향을 함께 추적해야 하는 정책 민감주입니다.

체크포인트 5. 재무 — 매출은 아직 초기, 현금은 넉넉

2026년 1분기 매출은 600만 달러(약 83억 원)로, 거의 전부 영국 LCM의 금속 가공 사업에서 나왔습니다. 순손실은 6,700만 달러(약 925억 원, 주당 -0.34달러)였으나,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순손실은 2,410만 달러(약 333억 원, 주당 -0.12달러)로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매출 규모 대비 손실이 큰 것은 라운드탑·스틸워터 양쪽에 동시에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금 여력은 우려할 수준이 아닙니다. PIPE 15억 달러를 포함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약 17.5억 달러(약 2.42조 원)를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DOE 자금 16억 달러가 최종 확정되면 라운드탑·스틸워터 확장에 필요한 자본을 상당 부분 충당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지금 돈을 버는 회사"가 아니라 "정부 자금으로 공장을 짓고 있는 회사"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체크포인트 6. 밸류에이션과 리스크 — 시총 49억 달러 vs 분기 매출 600만 달러

시가총액 약 49억 달러(약 6.76조 원)를 분기 매출 600만 달러와 단순 비교하면, 매출 대비 가격은 현재로서는 의미 있는 비율로 계산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즉 지금 주가는 스틸워터 자석 생산능력 확장(2027년 1분기 1,200톤 체제)과 라운드탑 광산 가동(2028년 말 목표)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미래 시나리오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리스크는 크게 세 갈래입니다. 첫째, 실행 리스크 — 광산·정제·자석 공장을 동시에 짓고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지입니다. 둘째, 정책 리스크 — DOE 자금의 최종 계약 체결 여부와 미·중 희토류 협상 동향에 따라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셋째, 가격 리스크 — 정부와의 가격 하한선 계약은 일부 품목(NdPr·Dy·Tb)에 한정돼 있어, 그 외 품목이나 계약 범위 밖 물량은 여전히 시장가에 노출됩니다.

필자는 USA 레어어스가 미국의 핵심광물 자립 정책에서 차지하는 위치 자체는 분명하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현재 주가는 회사의 현재 실적이 아니라 향후 수년에 걸친 정부 정책·생산능력 확장 시나리오를 반영한 가격이므로, 정책 뉴스 한 건에도 변동성이 매우 큰 종목이라는 점은 분리해서 봐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투자자 실무 포인트

  • 거래 방법: 나스닥 상장 종목이므로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로 매매 가능합니다. 정규장은 한국 시간 밤 10시 30분~새벽 5시(서머타임 기준)입니다.
  • 세금: 해외주식 양도차익은 연 250만 원 공제 후 22%(지방세 포함) 양도소득세 대상입니다. 매도 시점에 따라 다음 해 5월 양도소득세 신고 대상이 됩니다.
  • 환율: 달러 자산이므로 주가 변동과 별개로 원/달러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더해집니다.
  • 변동성: 52주 사이 주가가 9달러대에서 44달러대까지 움직인 고변동성 종목이며, 최근 1주 -27%처럼 단기 급변동이 잦습니다. 분할 매수·비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 미·중 희토류·핵심광물 관련 뉴스, DOE 자금 최종 계약 여부, 분기별 스틸워터 가동률 발표를 함께 추적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매출이 왜 이렇게 작은가요?
현재 매출은 영국 LCM의 금속 가공 사업에서만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 사업인 스틸워터 영구자석 공장은 2026년 3월에야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라운드탑 광산은 2028년 말 상업생산이 목표입니다. 즉 회사의 주력 사업 대부분이 아직 매출로 연결되기 전 단계입니다.

Q2.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완화하면 USAR에 나쁜 소식인가요?
단기적으로는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이 굳이 자국 공급망에 막대한 돈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는 인식이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체결된 정부 오프테이크 계약·DOE 자금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의 방향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Q3. DOE의 16억 달러 지원은 확정된 자금인가요?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시점 기준으로는 의향서(LOI) 단계이며, 최종 계약(definitive documentation) 체결이 진행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확정 여부와 구체적인 집행 조건은 향후 공시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 — 투자 전 체크리스트

☑ USA 레어어스는 광산(라운드탑)→금속화(LCM)→영구자석(스틸워터)을 잇는 미국 '마인투매그닛' 희토류 공급망 기업
☑ 2026년 3월 스틸워터 영구자석 상업생산 시작 — 2026년 4분기 600mtpa, 2027년 1분기 1,200mtpa로 생산능력 확장 계획
☑ 미국 정부와 15년 오프테이크+가격 하한선 계약, DOE 16억 달러 LOI, PIPE 15억 달러로 현금 약 17.5억 달러 확보
☑ 2026년 1분기 매출 600만 달러, 순손실 6,700만 달러 — 매출은 아직 초기 단계, 본격 매출은 스틸워터·라운드탑 가동 이후
☑ 주가는 회사 실적보다 미·중 희토류 정책 뉴스에 더 크게 반응하는 정책 민감주 — 52주 -27%(1주)급 변동성 존재
☑ 핵심 리스크는 실행(생산능력 확장 일정), 정책(DOE 최종 계약·미중 협상), 가격(하한선 적용 범위) 세 가지
☑ 휴머노이드·산업용 로봇('피지컬 AI') 액추에이터용 영구자석 수요는 방산·EV에 더해진 장기 추가 성장 동력 — 아직 매출화 전 단계

정리하면 USA 레어어스는 "미국이 희토류 자립을 위해 키우는 회사"라는 위치는 명확하지만, 매출이 실제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초기 단계 기업입니다. 정부 정책 방향이라는 큰 그림과, 분기마다 확인할 수 있는 생산능력·매출 숫자를 함께 따라가며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필자는 작성일 현재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성일: 2026년 6월 15일 · 주가·시가총액은 2026년 6월 14일 기준, 실적은 2026년 1분기 발표 기준, 환율은 1달러=1,380원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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